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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악!!! 아, 진짜. 이젠 목이 아프네.”

한참을 비명지르던 현민은 무리한 비명탓에 목도 아프고, 아직도 바닥이 보이지 않자, 마음을 편히 갖고 여유롭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이 정도에서 떨어지면 바로 사망일텐데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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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진을 그려, 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확한 마법진을 그리는 것이 불가능했고, 허공에 마법진을 그리는 것도 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민이 택한 것이라고는 그냥 떨어지는 것 뿐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던 현민의 뒤(?)로 바닥으로 추정되는 무엇인가가 보이기 시작했고, 고개를 돌린 현민은 밑이 보이자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나는 자유인이다~~~!!!!”

몸을 모아 공기의 저항을 최대한 줄인 현민은 이제껏 내려오던 속도의 배는 빠르게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현민의 얼굴이 바람에 의해 처참히 일그러졌고, 눈도 뜨지 못하는지 현민의 두 눈이 지끈 감겨있었다.

“물? 바다?!! 으아아아악!!!”

바닥으로 생각되던 것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눈으로 확인한 현민은 고함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마법으로 낙하속도를 줄인다 하여도 그 다음에 있을, 물속으로의 잠수는 헤엄을 치지 못하는 현민이 살아남을 가능성을 제로로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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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악~~~!!”

우뚝!!

찰랑….

바다에 떨어지기 직전. 잠잠한 바닷물이 현민의 코에 살짝 맞닿았고, 현민의 등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뭐, 뭐야.’

“꺄르르르.”

“너무 재밌는 인강남룸싸롱 강남텐카페 강남유흥 강남풀싸롱 강남레깅스룸싸롱 강남노래방이네. 깔깔깔.”

‘바람의 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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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을 보고 말하는 듯한 누군가의 말에, 그는 몸을 움직이려 했으나 그의 몸은 전혀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어? 어?”

현민의 몸이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고, 3m정도 떠오른 현민의 몸이 다시 바다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으아악!!”

‘젠장, 수영 못하는데…….’

풍덩!!

현민의 몸이 물속으로 떨어졌고, 현민은 산채로 수장당하는 경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콰과과과과곽!!!

정령들이 현민의 몸에 어떤 장난을 걸었는지 그의 몸은 바닷속에 들어가서도 빠르게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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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브레스(수중호흡)!’

뽀글뽀글뽀글…..

현민의 입이 벌어지면서 물이 가득 들어왔으나 그 고통은 잠시였을 뿐, 현민은 더 이상 자신의 입으로 물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민의 몸이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것도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고, 현민은 다시 한번 마법을 사용했다.

“실드!”

워터브레스로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현민이 무서워할 것은 더 이상 없었다. 현민의 발밑에 반구형의 실드가 생겨났고, 현민은 그것을 이용해 몸의 낙하속도를 줄였다.

“휴우……”

몸을 완전히 멈춘 현민이 주위를 둘러봤을 때, 현민이 있는 장소는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심해의 깊숙한 곳이었다.

“어째서 압력이 없지?”

수압이라는 것이 상당히 위험한 것이기에 그 정도의 깊이면 자신의 연약한 몸 정도는 산산이 으스러져야 하지만 현민의 예상과 다르게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더욱이 차근차근 생각해보니 이상한 것은 또 하나 있었다.

“이곳은 대기층이 얼마나 높은거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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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보이지 않는 하늘에서 자신이 숨을 쉴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현민은 기가 막혔다.

“일단, 올라가야지…. 응?”

어둠속에서 무언가 빛난다 싶더니 현민은 자신의 몸이 빠르게 위로 올라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